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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소도시 여행

유럽 대도시 옆, 숨겨진 감성 소도시 여행지 4선

by 여행발자국- 2025. 5. 10.

화려한 유럽의 대도시 여행도 좋지만, 진짜 유럽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주변의 소도시로 눈을 돌려보세요.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명소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일상현지인의 삶이 묻어나는 골목길, 소박한 광장과 시장에서의 소도시 여행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오늘은 파리·로마·바르셀로나·뮌헨 같은 대도시 근교에서 기차나 차량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숨은 유럽 소도시 4곳을 소개할게요. 여행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고,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시들이에요.

유럽 소도시 감성 여행지 4선 –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1. 오베르 쉬르 우아즈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는 파리 북서쪽,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닿는 조용한 시골 마을입니다. 이곳은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 나날을 보내며 수많은 작품을 남긴 곳으로, 고흐를 사랑하는 이들이 꼭 한 번은 찾는 여행지예요. 고흐가 그린 성당, 들판, 여관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작품 속을 거니는 기분이 들죠. 고흐의 무덤이 있는 작은 공동묘지도 이곳에 있습니다. 미술,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 소도시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에요.

유럽 감성의 소도시 풍경, 고즈넉한 거리를 담은 사진
사진 출처:
Pexels
/ 촬영: Mel Jlt

2. 오르비에토 (이탈리아)

오르비에토(Orvieto)는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반,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중세도시입니다. 도착하면 케이블카를 타고 구시가지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풍경부터 이미 특별한 경험이죠. 오르비에토 대성당은 외벽의 세세한 모자이크 장식이 예술 작품 그 자체이며,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프레스코화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 고즈넉한 광장, 그리고 소박한 식당에서 맛보는 트러플 파스타까지—모든 것이 이탈리아의 정취를 담고 있어요.

3. 시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해안선을 따라 기차로 약 40분. 시체스(Sitges)는 예술과 햇살, 파도가 어우러진 스페인의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매년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유명하고, 다양한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모여 사는 감성 마을이기도 해요. 하얀 건물들과 파란 지중해가 어우러진 풍경은 인스타그램 감성에도 딱! 또한 조용하고 아늑한 해변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많아, 하루쯤은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답니다. 유럽의 바다와 예술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요.

4. 밤베르크 (독일)

밤베르크(Bamberg)는 독일 바이에른 주에 있는 도시로, 뮌헨에서 기차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중세 도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그 자체가 역사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알테 라트하우스(구 시청사)는 밤베르크의 상징이며,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고즈넉한 성당과 맥주 양조장도 만날 수 있어요. 특히 지역 특산 맥주인 훈제 맥주(Schlenkerla)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여행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줍니다.

📌 요약 체크리스트

  • 오베르 쉬르 우아즈 – 고흐의 마지막 마을, 프랑스 감성 소도시
  • 오르비에토 – 고딕 성당과 언덕의 중세 이탈리아
  • 시체스 – 바르셀로나 근교의 예술과 해변 감성
  • 밤베르크 –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훈제 맥주의 도시

🌍 마무리하며

짧은 기차 여행으로 만나는 유럽의 소도시는 복잡한 관광지가 주지 못하는 여유와 진정성을 줍니다. 이번 여행엔 조금만 범위를 넓혀서, 대도시 옆의 보석 같은 소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인파 없이 여유롭고, 감성 가득한 순간을 담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소도시들이 정답일지도 몰라요. 당신만의 느린 여행, 이제 시작해보세요.

📌 기차 타고 떠나는 감성 여행이 궁금하다면 👉 서울역 출발 소도시 여행지 4곳